국제 국제일반

[뉴타운으로 갈아타볼까] 은평뉴타운

도심서 10㎞… '생태 전원도시' 매력<br>105만평 소규모 신도시급…9월 첫 일반 분양<br>쾌적한 주건환경·교통여건에 분양가도 저렴할 듯<br>서울 서북권 노후대비·실수요자 관심 가져볼만






서울 서북권역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은평뉴타운이 올 하반기 처음으로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올해 분양시장의 눈이 온통 판교 신도시로 쏠린 가운데 판교를 대체할 수도권 유망 청약지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105만평 부지에 소규모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은평뉴타운은 도심에서 불과 10km 정도 떨어진 최상의 입지조건과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태 전원도시’라는 특징이 맞물려 적지않은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서북권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나 노후대비를 위한 수요자들은 적극적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월 대형평형 첫 일반분양= 은평뉴타운은 서울 은평구 진관내ㆍ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를 재개발해 오는 2008년 말까지 1만5,000여가구를 짓는다. 이 중 절반가량이 청약저축ㆍ예금 가입자 등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사업단계에 따라 1~3지구로 나눠져 있는데 1지구의 진도가 가장 빠르다. 은평뉴타운을 개발하는 SH공사의 김민 분양팀장은 “오는 9월쯤 1지구에서 65평형(전용면적 50.5평)의 대형 아파트 24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처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분양제 적용에 따라 어느 정도 공사가 이뤄진 상태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1년여 후인 내년 하반기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지구에는 총 4,514가구가 지어지지만 이 중 3,166가구가 철거 원주민과 이주대책 대상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특별공급 물량이다. 따라서 일반분양분은 임대아파트 200여가구를 포함해 1,148가구가 남지만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평형은 전용 25.7평 52가구, 30.8평 380가구, 40.8평 474가구, 50.5평 242가구 등 주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SH공사는 내년 상반기 1지구의 특별ㆍ일반공급 물량을 한꺼번에 동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분양가도 저렴할 듯= 은평뉴타운은 ‘리조트 같은 생태 전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무엇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오랫동안 보존돼 온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마치 도심내 별장 같은 전원주택 단지로 꾸미게 된다. 은평뉴타운의 공원ㆍ녹지 면적은 약 27만3,500여평으로 녹지율이 신도시급인 26% 정도다. 여기에 공영개발에 따라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의 성격을 갖고 있어 민간개발방식에 비해 분양가도 한층 저렴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범사업 격인 은평뉴타운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교통 여건도 무난한 편이다. 지하철 3호선(구파발역)과 지역간선도로인 통일로ㆍ연서로가 뉴타운을 통과하고 도로확장 및 간선도로 신설이 계획돼 있다. 3-1지구 내에 위치한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2만6,000여평의 중심 상업지구가 들어서고 유치원 7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 등 교육시설도 충분히 갖춰진다. 서울시는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해 뉴타운 내에 자립형 사립고를 세우겠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은평뉴타운은 중대형 평형이 많고 채권입찰제나 10년간 전매제한과 같은 공공택지지구의 규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청약자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1지구 면적 작지만 주거환경 탁월= 가장 먼저 조성되는 1지구는 23만평으로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고 2지구는 22만평, 3지구는 60만여평씩이다. 진관내동 일대에 걸쳐있는 1지구는 진관근린공원과 창릉천을 끼고 있어 뉴타운 내에서도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낫다. 중심부에는 ‘ㅁ’자(중정형) 모양의 생활가로 타운이 들어서고 주변으로 숲속 별장형의 못자리골 리조트타운과 문석옛골 타운, 진관밸리 타운이 삼각형 구도를 이룬다. 1지구의 시공은 롯데건설ㆍ삼환기업(A공구, 1ㆍ2ㆍ12단지), 현대산업개발ㆍ태영(B공구, 5~8단지), 대우건설ㆍSK건설(C공구, 3~4단지, 10ㆍ11단지, 13~17단지)이 각각 맡았다. 2지구는 현재 보상을 끝냈고 3지구는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08년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구파발역 인근 구파발삼거리에 마련된 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에 가면 24ㆍ34ㆍ41ㆍ51ㆍ65평형 등 5개 평형 아파트의 구조와 마감재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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