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폭락으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

성장형 -5.60%, 인덱스 -6.01%, 코스닥형 -6.44%

'버냉키 쇼크'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한 주만에 5.6%의 큰 손실을 기록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주식 펀드의 9일 기준(8일까지 운용분 반영) 1주일 수익률은 -5.60%에 달했다. 더욱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6.01%, 코스닥펀드는 6.44%의큰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 편입 비중이 41∼70%인 안정성장형은 손실이 3.38%, 주식비중 10∼40%인안정형도 1.52%의 손실을 냈다. 이처럼 주식형펀드 전체가 큰 손실을 봤지만 가치주 관련 펀드들은 그나마 손실폭이 적었다. 수익률 상위에 오른 한화운용의 '골드KOSPI50Select주식'(-3.81%),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4.29%),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Templeton Growth주식 5'(-4.33%), 한국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4.38%) 등은 모두 가치주 비중이 높거나 가치주 투자를 표방한 상품들이다. 특히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펀드가 6개나 포함돼 눈길을끌었다. 반면 지난 주 상위권에 랭크됐던 삼성그룹 관련주 펀드들은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삼성계열 주가의 급락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버냉키 쇼크에 이어 찾아온 예상치 못한 콜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이자 수입 대부분을 까먹어 지난 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1%(연환산 0.53%)로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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