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포트폴리오 주목을"

대우證, 자산 배분전략 통해 '안정 수익' 겨냥 펀드 모델 제시<br>지역·국가·섹터별로 관심 가져야


"글로벌 포트폴리오 주목을" 대우證, 자산 배분전략 통해 '안정 수익' 겨냥 펀드 모델 제시지역·국가·섹터별로 관심 가져야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펀드 등을 통해 해외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ㆍ인도 등 일부 수익률이 높은 국가에 쏠리는 '몰빵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지역ㆍ국가ㆍ섹터로 배분하는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우증권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모델인 '대우글로벌셀렉션(DGS)'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어떤 국가의 어떤 섹터로 나눠서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다는 정보를 제시해준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 증권사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도 해외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보다 체계적이고 계량화된 포트폴리오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으로 본 투자전략=대우증권이 만든 DGS는 우선 2008년 예상 1인당 명목 GDP를 기준으로 총 4개 그룹으로 국가를 나누고 국가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를 제시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준은 국가의 소득 수준이 증가할수록 앞서 성장한 국가와 유사한 경제성장 패턴을 보인다는 전제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한 시기를 전후로 에너지 소비 성장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므로 다른 국가들 역시 1만달러 돌파를 기점으로 에너지 섹터 성장률이 높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챌린저 그룹에 속하는 한국은 소재ㆍ자동차ㆍ의류ㆍ여행ㆍ의료ㆍIT 섹터가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그룹인 러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에너지ㆍ통신서비스와 산업재ㆍ교육ㆍ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기너 그룹 소속인 중국에서는 필수소비재와 금융 등에, 인도에서는 소재ㆍ자동차 등에 자산을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또 선진국인 미국ㆍ일본ㆍ독일 등도 자동차ㆍ의료 등의 섹터가 매력적인 것으로 도출됐다. ◇해외펀드, 적절한 자산배분 중시해야=2007년은 국내에서 해외투자 펀드 투자금이 50조원 순증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투자시대를 연 시기다. 그러나 막연하게 '중국이 좋다'고 하면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식의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그러나 이제는 펀드 가입에 있어서도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짜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개별 국가 증시는 전망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가 높다"며 "브릭스ㆍ이머징마켓ㆍ아시아 등 성장률이 높은 지역에 나눠서 투자하는 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펀드 투자는 한 국가나 지역에 집중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극대화됐으나 내년에는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변동성 증가 리스크를 감안해 지역ㆍ국가ㆍ섹터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12/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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