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증시 동반상승] 미 사상최고... 일.국내주가도

미국·일본·한국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9일 국내 주식시장은 해외증시 상승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종합주가 지수가 전날보다 6.23포인트 오른 687.42포인트를 기록, 8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 3월30일 이후 86.35포인트(14.4%)나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023만주와 3조2,264억원으로 모두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1,51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또 일본 도쿄(東京) 증시도 전일 뉴욕 주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고무돼 닛케이(日經) 주가지수가 한때 1만7,000엔을 돌파한 후 전일보다 8.94포인트 오른 1만6,855.63포인트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지난 98년 3월 이후 1년 만의 최고치이다. 도쿄의 증권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세계증시를 선도하고 있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8일 뉴욕 증시는 ECB가 기준 조달금리를 0.5%포인트,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씩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다시 전날보다 112.39포인트(1.11%) 오른 10,197.70으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와 첨단 기술주와 인터넷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도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충식(李忠植)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 실장은 『세계 주요증시의 동반 강세는 저금리·고유동성이라는 공동의 호재를 바탕에 깔고 있다』며 『특히 일본과 한국은 경기바닥권에서 탈출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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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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