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중력 감암법' 디스크 치료 효과

박진규병원, 84명 치료 결과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허리디스크를 수술을 하지 않고 ‘무중력 감압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평택시 박진규병원 박진규(www.spinepark.co.krㆍ031-666-2600) 원장팀은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비수술적 치료법인 무중력 감압법은 다양한 디스크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치료법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올2~5월 84명의 디스크환자(남자 44명, 여자 40명)를 무중력 감압법으로 치료한 결과 디스크내장증으로 진단 받은 34명 중 85%, 디스크탈출증 진단을 받은 39명 중 89%, 퇴행성디스크 질환으로 진단 받은 11명의 경우 82%가 각각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비수술적 무중력 감압법은 디스크 사이 압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증상개선과 회복을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이제 이 방법은 다양한 디스크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중력 감압법이란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추간판(디스크) 높이가 증가하면서 요통이 줄어들고 키가 커지는 현상에 착안해 개발된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 국내의 경우 약10여 곳의 의료기관이 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국 정형외과 분야 권위지(OTR)에 게재된 토마스 지오니스 박사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219명의 디스크 환자들에게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치료율이 86%에 달했다. 이 장비는 미국에서 2003년 FDA(미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아 30여개 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치료원리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디스크 부위를 조준해 감압(척추내 압력 감소)을 반복함으로써 추간판 속의 압력을 부분무중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탈출 되었던 디스크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수분 혈액 등 여러 영양소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통증을 해결하면서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킨다. 모든 치료과정은 컴퓨터로 이루어지며 만성은 물론 급성환자도 치료의 대상이 된다. 약4~6주간 20회 내외의 치료를 받는다. 4~5회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만성 환자의 경우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0회 내외의 치료가 권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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