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울리지 않는 자명종

몇 쪽짜리 보고서로 한 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만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신용등급결정에 있어 문제점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업이나 국가의 신용도를 선도적으로 점검해야 할 신용평가기관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조치를 취해 때로는 `울리지 않는 자명종`이란 명예롭지 못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이라는 악재로 출렁거렸던 국내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북핵 문제가 등급전망 하향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 재료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추가적인 악재로써의 영향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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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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