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도수 낮은 렌즈로 양쪽눈 맞춰줘야

짝눈으로 인한 두통


[건강칼럼] 도수 낮은 렌즈로 양쪽눈 맞춰줘야 짝눈으로 인한 두통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 흔히 짝눈이라 불리는 ‘부등시’는 두 눈이 2디옵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시력검사를 하면 양안은 큰 시력 차이를 보이게 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소인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짝눈의 가장 대표적인 증세는 두통이다. 어릴 때는 잘 모르지만 20, 30대가 되면서 눈 피곤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대로 맞지 않는 안경을 쓰게 되면서 더욱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안경을 쓰면 두 눈으로 들어오는 상의 크기가 다르고, 빛이 꺾여 들어오는 방향이 틀려 피곤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한쪽 눈만 렌즈를 착용하든가 낮은 도수로 양쪽을 맞춰 차이가 덜 나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안이 차이 나는 안경을 써도 크게 어지러워 하지 않으므로 조절마비굴절검사와 같은 정밀검사 후 안경을 각각의 눈에 맞게 정확히 처방하는 것이 좋다. 짝눈인 아이들은 한눈에 맺히는 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안경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눈의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아 약시가 생기기 쉽다. 이런 약시를 부등시성 약시라고 한다. 약시의 치료에는 잘 보이는 눈을 안대로 가려서 치료하는 ‘가림치료’와 약으로 일시적으로 잘 보이는 눈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처벌치료’가 있다. 교정하지 않은 부동시성 약시는 재발이 잦으므로 치료가 잘 되었더라도 중지하면 안된다. 적어도 만 10세가 넘을 때까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선천적으로 난시, 약시 등으로 짝눈인 아이들은 대부분 모르고 지내다가 시력검사에서 밝혀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부등시 상태가 지속되면 좋던 한쪽 눈의 시력까지 점점 떨어지게 된다. 평소 아이가 두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사물을 한눈으로 노려보는 등의 특이행동이 보이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입력시간 : 2006/06/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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