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조합 이합집산 활발

업종 전문·세분화 영향 신규결성.분리 잇달아업종이 갈수록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올들어 신규조합 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1업체 1조합주의로 바뀌면서 기존 조합의 분리ㆍ분할 움직임도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조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산된 곳도 사상최대에 달하는 등 조합의 이합집산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산업이 발전하고 업종 자체가 세분화되면서 기존 여러 개 업종을 가지고 있던 조합들이 분화돼 설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올해 새로 설립된 신규 조합은 이달 현재 53개로 지난해 34개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중 지방조합과 사업조합을 제외한 전국규모의 조합중 신규로 설립된 곳은 전자상거래, 석유류판매업, 철근가공업 조합등 총 12곳에 이른다. 전국조합의 경우 지난해를 제외하고 일년에 평균 5~6곳 정도가 결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단체수의계약 제도의 배정원칙이 1업체 1조합주의 원칙으로 바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조합에서 분리해 새로운 조합을 결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최근 감시기기조합은 지난달 27일 전자조합 총회에서 분리를 인정받고 중기청에 새로운 조합으로 인가를 신청했다. 또 비록 등록이 반려되기는 했지만 수처리, 냉동건조 업종도 기계연합회에서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조합신설이 활발히 진행되는 반면 해산된 조합도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해산된 조합은 전국조합 2곳을 포함, 총 41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28곳보다 50% 정도 증가한 수치고 예년에는 1~2개 정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는 10여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관계자는 "조합의 세분화, 전문화는 기본적인 추세다. 특히 설립된 지 오래됐고 여러 업종을 포함하는 조합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결성 또는 조합 분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조합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해산조합이 급속히 늘어나는 등 조합의 이합집산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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