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최근 완전 복원 재상영된 가운데 태권브이 완구와 포스터 등 관련 상품이 인터넷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슈퍼 태권브이'의 플라스틱 조립식 모델이 25만원에 낙찰됐다.
이 모델은 지난 1982년 태권브이 시리즈의 6번째 애니메이션 '슈퍼 태권브이'의상영과 함께 나온 것으로 당시 가격은 1천원대였으나 희귀성 때문에 원래의 200배이상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 1979년 나온 태권브이 시리즈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의 영문 포스터도10만2천원에 팔려 이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영화 포스터 중 최고 가격을 기록했으며1984년 '84 태권브이' 포스터도 7만1천원에 판매됐다.
현재 옥션에는 포스터,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LPㆍ테이프, 프라모델 등 관련 매물 10건 안팎이 올라와 있다.
5만점 이상의 영화 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파주시에서 '헤이리 영화박물관'을 운영중인 우경옥 관장은 "태권브이 포스터는 수집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으며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태권브이 관련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황금날개'의경우 희귀 품목으로 진품 포스터 가치가 100만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