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플리즈…스테이 바이 미, 다이아나’ 길을 거닐다 음반점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에 자기도 모르게 따라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지금도 전 세계 어딘가에서 8초마다 한번씩 방송된다는 가장 친숙한 올드팝 '다이아나(Diana)'의 주인공 폴 앵카가 한국에 온다. 폴 앵카는 50년대 최고의 10대 아이돌 스타로, 이후에는 작곡가이자 존경 받는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한 캐나다 출신 뮤지션. 그가 오는 5월 2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록 스윙즈 라이브 인 서울(Rock Swings Live in Seoul)’이란 제목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앵카는 12살 때 연예계로 뛰어들어 57년 자신보다 3살 연상이었던 보모에 대한 짝사랑의 마음을 담은 '다이아나'로 전세계적으로 1,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3곡의 넘버원, 20여 곡의 TOP20 히트송 등을 포함해 9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하며 60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로 유명한 ‘마이 웨이(My Way)’도 알고 보면 그가 작곡한 곡. 노래 뿐 아니라 천재적인 수준의 작곡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이번 공연에서 그는 ‘다이아나’를 비롯해 ‘론리 보이(Lonely Boy)’, ‘ 유 아 마이 데스티니(You are My Destiny)’, ‘퍼피 러브(Puppy Love)’,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 ‘파파(Papa)’ 등 세대를 초월한 그의 팝 명곡들을 들려주며 올드 팬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폴 앵카 스타일로 재해석한 90년대 히트곡들도 들을 수 있다. 본 조비의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 오아시스의 ‘원더월(Wonderwall)’ 등 지난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록 스윙’에 담긴 곡들을 스윙 리듬에 맞춰 부른다. 이번 콘서트는 홍콩과 일본 공연 등 아시아 투어 일정 중 하나. 공연기획사 아이예스컴은 “팝의 거장이 부르는 90년대의 명곡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자리”라면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