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남매가 육사에 동시 합격 눈길

한동윤군·지윤양


남매가 육군사관학교에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한 한동윤(19ㆍ왼쪽) 군과 대전 둔산여고에 재학 중인 한지윤(17) 양. 한동윤ㆍ지윤 남매는 17일 발표된 육군사관학교 제69기 최종합격자 240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동윤 군은 재수 끝에 16.5대1의 경쟁률을 뚫었고 지윤 양은 34.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서 합격했다. 동윤 군은 “평소 ROTC로 육군 중위로 복무했던 아버지(한준택ㆍ49)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고교시절 육사가 주최한 모교방문 입시설명회에서 생도들의 멋에 반해 육사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윤 양은 “육사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재수까지 선택하는 오빠를 보면서 나도 멋진 여군 장교의 길을 걷고 싶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ㆍ봉사하는 훌륭한 여군 장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머니 노순애(46)씨는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과 함께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참고 인내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다준 것 같다”며 기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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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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