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되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서울 41.0mm를 비롯해 보은 145.0mm, 부여 128.5mm, 원주 91.0mm, 홍천 81.0mm, 이천 79.0mm 등 중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높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이 같은 폭우와 강풍에 따라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부산간 대한항공 KE1101편이 뜨지 못하는 등 오후까지 부산, 목포, 울산, 여수, 포항 등을 오가는 항공기 90여편이 결항됐다. 또한 집중호우로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일대 주택과 상가 수 십 채가 침수됐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 지방은 5~30mm, 충남북ㆍ전남북ㆍ경남북ㆍ강원 영동ㆍ울릉도ㆍ독도 지방은 20~50mm(많은 곳 80mm 이상), 제주ㆍ서해 5도 지방은 20~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원 영동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 각각 시ㆍ군은 호우로 따른 공사장 유실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