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사들의 뮤추얼펀드 진출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3~4개 정도의 파이낸스사 및 거액 전주(錢主)들이 공모 뮤추얼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파이낸스사 및 거액 전주들은 당초 사모(私募) 뮤추얼펀드 설립을 추진했으나 재정경제부와 금감원이 규정미비를 이유로 등록필증 발급이 아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공모 뮤추얼펀드 또는 자산운용사 설립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부산에 기반을 둔 파이낸스업계 최대업체인 삼부파이낸스는 당초 사모 뮤추얼펀드 설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공모 뮤추얼펀드, 또는 뮤추얼펀드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역시 사모 뮤추얼펀드 설립을 추진했던 부산지역의 거액 전주들역시 공모 뮤추얼펀드 설립쪽으로 방향을 돌려 추진중이다.
서울지역의 일부 파이낸스사들도 공모 뮤추얼펀드 또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감독당국에 관련규정등을 문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원칙적으로 관련규정에 위배되지 않으면 설립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나 자산운용사의 경우는 대주주의 자산건전성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경우는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두고 있어 자본잠식된 파이낸스사가 대주주인 자산운용사 설립은 허용할 수 없다』며 『그러나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는 주주자격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