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그린화재 주인 다시 바뀐다

금감위 지배주주 변경승인…이영두 現회장 최대주주 오를듯


지난 2002년 예금보험공사가 장홍선 근화제약 회장에게 매각했던 그린화재의 주인이 다시 바뀐다. 이영두(사진) 현 회장이 조만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에서 그린화재가 신청한 지배주주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린화재 이영두 회장이 이미 지배주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지분 취득 계획이 있어 지배주주 변경에 대한 심사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2002년초 이 회장은 장 회장과 주식매수선택권(콜 옵션) 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 그린화재 주식 총 264만주를 매수할 수 있다. 또 당시 그린화재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 회장과 소유 회사인 인핸스먼트가 각각 매입해 갖고 있다. 콜옵션과 BW를 모두 행사할 경우 이 회장의 지분은 현 16%(특수인지분 포함)에서 45% 이상으로 올라 최대 주주가 된다. 이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이를 행사해 지분을 높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럴 경우 장홍선 회장의 지분은 현재 58%에서 32% 안팎까지 떨어진다. 그린화재는 지난 2002년 장 회장에게 매각됐지만 2004년 2대 주주였던 이영두 현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경영은 이 회장이 지금까지 맡아왔다. 이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긴 했지만 지분은 10%대에 불과해 다소 불안정한 지배구조 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그린화재 관계자는 “이번 지배주주 변경과 향후 지분 변동으로 이 회장이 확실히 경영권을 확보하게 돼 앞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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