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전시회 인증 제도 도입한다

산자부, 국제 인증획득도 추진국내 개최 전시회에 대한 인증제도가 새로 도입되고,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전시회의 국제 인증 획득도 적극 추진된다. 23일 산업자원부와 업계는 민관 공동으로 오는 7월 사단법인 형태의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칭)'를 설립, 국내 개최 전시회에 대한 통계 조사 및 인증 심사 등 체계적인 인증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한국전자전ㆍ반도체대전ㆍ프리뷰인서울(PIS) 등 3개 전시회를 시범운영 대상 전시회로 선정하는 한편 조만간 '무역거래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시범운영 전시회로 지정된 전시회에 대해서는 3억~5억원의 예산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내 인증제도 도입은 그동안 '국내용'에 그쳤던 국내개최 전시회를 국제적인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는 국내 전시회 인증제도가 활성화되면 국제적인 인증을 따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별 전시회의 국제 인증도 적극 추진중이다. 오는 10월 서울서 제3회 섬유전시회를 여는 PIS(프리뷰인 서울) 준비위원회는 국제전시협회(UFI)로부터 참가업체 및 방문객수 등에 대한 실사를 받아 국제 인증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COEX도 지난 5월 UFI의 샌디 앙구스 회장의 내한을 계기로 오는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공장자동화전시회(KOFA)ㆍ사진영상기자재전시회(OPTICS)ㆍ농업기계박람회(SIEMSTA ) 등 3개 전시회의 국제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전시장(BEXCO)과 대구 전시장(EXCO DAEGU)도 자체 기획 전시회의 국제 인증 추진을 검토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시회가 연간 300여회 개최되고 있지만, 국제 인증을 받은 전시회는 하나도 없다"며 "전시회 육성은 WTO체제하에서 용인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수출지원 방법인 만큼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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