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유가 70달러 충격..지수 1,000선은 지지 전망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며 증시의 조정폭을 깊게 만들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유가도 허리케인 등 일시적인 악재가 해소되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기업실적 개선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을 예상됐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고유가와 증시 관련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조홍래 전무 = 유가가 75달러 아래에서는 경제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한 것이다. 유가가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 추세도 살아있을 것이라고 본다. 경기가 좋은 상태라면 고유가가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낼텐데 불행중 다행으로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지연되는 정도 효과를 낼 것이다. 다만, 안그래도 4월 이후에 급등한데 따른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조정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을 받아도 지수가 1,000선까지 내려가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한 것은 심리적인측면에서 주식시장에서 충격을 줬다. 그 동안 유가 상승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은 강세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이 조정 국면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가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폭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유가로 이번주에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나 기업체감경기 등 미국 경제지표 역시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처럼 고유가로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주가가 밀리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하락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1천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세 상승기에 조정을 받으면 10% 정도 하락한다. 다만 확고한 저항선인 1,000포인트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 지수가 1,137까지 올라갔다가 조정에 들어간 이유가 고유가 때문이다. 따라서 유가가 올라가는 당분간은 증시가 조정을 받을전망이다. 그러나 유가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완전히 꺾을 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를 제외한 코어 인플레이션이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미국의 장기채권(10년만기) 금리가 4.2% 수준으로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간다면 재고를 해봐야하지만 현재 유가 급등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겹친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하는 만큼 조만간진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고유가가 세계경제 회복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주고 조정기의 증시 조정폭 깊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고유가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가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고유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회적인 성격이 강한데다 유가상승을 부추겼던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배럴당 70달러의 고유가가 고착되기는 힘들기때문이다. 증시가 8월 중순 `어닝 시즌'이 끝난후 새로운 상승 요인이 없어 조정에 들어갔지만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다. 이번주 발표되는 수출, 내수등의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강관우 기업분석부장 = 고유가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시가 역사상 최고점에 근접한 후 조정을 받는 것은 고유가 등의 영향이 크지만 주가 흐름을 바꿀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개인 금융자산 중에서 수익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증시의 사상최고점 돌파는 가능하다. 결국 유가가 70달러에 육박한다는 것이 숫자상으로 심리적 악영향을 끼칠 수는있지만 단기적으로 더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연합뉴스) 시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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