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IT株 주가 '울고' '웃고'

LG필립스·LG전자 강세…삼성전자·하이닉스 약세

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대형 IT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형 IT주는 9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삼성전자(12일), LG전자(16일), 하이닉스(25일)가 줄줄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8일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형 IT주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더딘 주가 흐름을 나타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패밀리’인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7.11%, 3.19%씩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들 두 종목이 올해부터 턴어라운드에 진입, 뚜렷한 실적회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안성호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급감 우려가 크게 해소되면서 LG필립스LCD의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2,9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휴대폰 모델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만원 높은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시장 기대치에 반하는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0.36%, 0.34%씩 하락했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보다 이른 9월부터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D램 및 낸드플래시 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단기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기존 78만7,000원보다 11만7,000원 내린 6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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