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병 감추지 마라

"전립선질환 치료가능" 희망을사람들은 어디가 아프다는 것을 약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약점은 되도록 감추려 하는 것이 인지상정. 더구나 아픈 원인이 자신의 실수와 관계 있거나 아픈 부위가 은밀한 부위라면 더욱 비밀처럼 감추려 한다. 전립선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태도는 두드러진다. 우선 성 장기의 질환이다 보니 지나치거나 무절제하거나 불결한 성생활을 연상하기 쉽고, 남들에게 이런 인상을 줄까 두려워서도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립선비대 같은 질환은 나이가 든다는 것만으로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전혀 남의 이목을 두려워할 게 없다. 젊어서 성생활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한 사람이라도 역시 전립선은 소문내기 쑥스러운 부위다. 더구나 전립선 질환의 발병은 노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사회적으로 한창 일할 힘이 있어보이고 싶은 보통 남자들로서는 이를 인정하거나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병은 소문을 내라'는 말이 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라는 소문을 내고 다니다 보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병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어들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므로 그만큼 완치로 가는 길이 빨라질 수 있다. 여러 임상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염이나 비대를 가진 사람들은 이 증상을 되도록 주변 사람에게 감추려는 경향이 있으며 회음부의 불쾌감인 통증, 발기력의 감퇴와 조루 발현 등이 원인이 되어 말수가 줄고 심지어 우울증의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전립선 질환을 갖고 있거나 치료 받은 사람들의 상당수는 성생활에서도 매우 소극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과연 전립선 질환 때문에 성적으로 약해지는지, 이 질환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때문에 성적으로도 위축되는지 단정짓기는 어렵다. 전립선 질환 역시 전립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지나친 강박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 세척은 요도와 전립선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pic] /이은주(대화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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