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우림건설

업계 최고 디벨로퍼 도약 부푼꿈<br>올해 도급순위 20위권 예상<br>새아파트 브랜브 필유 선보여<br>올 구리 등 5,000여가구 공급


평택시 안중‘우림필유’ 중앙광장. 입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일체감을 형성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영섭 부회장


‘업계 최고의 디벨로퍼 능력을 갖춘 건설사’ 우림건설이 꿈꾸는 미래 비전이다. 지금까지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시공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개발, 부동산개발금융, 부동산자산관리 등 종합부동산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우림건설은 창사 24주년을 맞은 올해 이 같은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용틀임을 한다. 탄탄한 성장세가 각종 지표에서 확인된 데 따른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도급순위에서 36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무려 52계단을 뛰어올랐다. 올해는 20위권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단기 ‘A3-’, 장기 ‘BBB-’ 평가를 받아 대외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다. 우림건설은 올해 원대한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4월 구리 인창을 시작으로 천안 용곡, 경기 화성 동탄과 용인 마북, 파주 운정지구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아파트 5,722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 해 동안 5,000가구 이상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그 동안 추진해온 아파트 외관과 디자인 등 품질의 차별화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등으로 전체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을 포함한 품질은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림건설은 품질혁신의 의지를 담아 지난해 8월 23년간 사용해온 기업이미지(CI)와 종전 아파트 브랜드부터 과감히 바꿨다. ‘루미아트’ 아파트 브랜드시대를 마감하고 ‘필유(fill U)’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새 브랜드 ‘필유’는 입주자의 감성과 에너지를 채워 생활을 충만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활짝 핀 꽃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브랜드에 사용된 ‘U’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당신(You)’을 의미하는 동시에 유토피아(Utopia), 유비쿼터스(Ubiquitous), 업그레이드(Upgrade) 등 첨단 주거공간을 뜻한다.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심영섭 대표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에서부터 고객과의 접점인 분양에까지 소비자의 구매욕구와 시장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발로 뛰는 실전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림건설은 또 재개발ㆍ재건축과 공공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 남항공사 등 관급공사도 확대시켜 나가고 토목사업과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투자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관급공사 수주와 토목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중견 주택전문 업체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국내사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ㆍ중국ㆍ베트남ㆍ일본 등 해외부동산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강소성(江蘇省) 곤산시(昆山市) 연호산업단지에 한국의 대기업ㆍ중소기업 전용공단과 아파트(총 2,80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진해 우림필유
신항 배후주거지 캐나다풍 아파트
우림건설은 경남 진해시 이동에서 ‘진해 우림필유(사진)’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진해 우림필유’는 옛 동방유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15층짜리 30개동 총 1,19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선다. 평형별 가구수는 ▦33평형 398가구 ▦34평형 476가구 ▦49평형 146가구 ▦53평형 8가구 ▦59평형 103가구 ▦69평형 56가구 ▦93평형 3가구 ▦95평형 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쾌적한 캐나다풍 아파트로 분양가는 평균 평당 675만원이며 모든 평형이 평당 700만원 이내이다. 지난 2월24일부터 30평형대 일부를 계약금 7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등의 조건으로 특별 분양하고 있으며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진해에서는 처음으로 발코니가 확장된 평면이 선보인다. 30평형대의 경우 발코니 확장 땐 10여평이 늘어 40평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진해만 일대의 주변환경이 양호하고 신항만 배후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면터널을 통해 경남 도청소재지인 창원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다. 2번 국도, 남해고속도로, 산업도로를 이용해 부산ㆍ마산 등으로 갈 수 있다. 동부ㆍ석동ㆍ경화초, 진해남ㆍ자은중, 세화여ㆍ중앙고 등과 가깝다. 기적의 도서관, 시립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진해연세병원, 제일병원, 보건소,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등과 인접해 있다. (055)541-4000 심영섭 우림건설 부회장
"건설사는 감성적 기업문화 중요"
“건설회사에는 감성적인 기업문화가 중요합니다.” 우림건설 심영섭(50ㆍ사진) 부회장은 건설회사처럼 거칠고 딱딱하기 쉬운 기업일수록 ‘사람 사는 맛’이 나야 조직문화가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우림건설의 인재상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우림건설은 ‘일을 진지하게 하면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온정적인 사람’을 인재의 첫손가락에 꼽는다. 우림건설에 유독 문화행사가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자율적으로 뮤지컬 관람, 야간 스키 등 다양한 부서별 문화활동이 이뤄진다. 연극인 윤석화씨, 산악인 엄홍길씨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강좌도 지난 10여년간 150회 이상 이어오고 있다. 또 직원들은 매달 1권 이상 독서하고 손으로 독후감을 쓴다. 세상을 밝고 깊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전직원이 참여하는 월례 조회조차 문화행사로 열린다. 밖에서 볼 땐 이색적이라고 할만 하다. 심 부회장은 “문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직원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회사생활에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흐뭇해 한다. 그의 감성경영은 회사 안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림건설은 시ㆍ노래 모임 ‘나팔꽃’의 공연을 후원하고 쇼ㆍ뮤지컬 전용관 ‘우림 펑키하우스’와 난타 전용극장 ‘우림청담씨어터’를 협찬하고 있다. 그 결과 2004년 4월 우수 메세나기업, 2005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