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좌수(주식수와 동일 개념)가 1년새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6일 현재 ETF 상장좌수는 1억195만좌, 순자산총액은 8,100억원으로 2004년 말에 비해 각각 113%, 66% 증가했으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의 일평균 거래량은 85만9,000좌로 2004년의 104만좌에 비해 17.4% 줄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2004년의 112억원에서 110억원으로 감소했다.
ETF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늘어나 2004년 말 3%이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26일 현재 18%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일부 ETF의 경우 위험을 감안한 수익률에서 국내 대표 우량주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KODEX 200 ETF와 KOSEF ETF의 2004년 말 대비 수익률은 각각 54.5%와 52.7%였으며 이를 위험도로 나눈 위험조정 수익률은 각각 3.1%와 2.9%로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2.6%), 국민은행(2.7%), 현대차(2.2%), POSCO(0.4%), 한국전력(1.7%)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