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오늘의 경제소사/2월23일] 로터리클럽


[오늘의 경제소사/2월23일] 로터리클럽 권홍우 편집위원 1905년 2월23일, 미국 시카고의 한 사무실. 변호사 폴 해리스(Paul Harrisㆍ당시 37세)의 주도로 4명의 사업가들이 모였다. 각기 전문영역에서 일하던 이들은 봉사와 인화를 도모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로터리운동이 출발한 순간이다. 미국의 그 당시는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부패와 독점ㆍ투기가 판치던 시대. 기업 간 경쟁과 갈등ㆍ반목이 극에 달하고 기업윤리와 사회가치관도 땅에 떨어져 있었다. 만남을 거듭할수록 회원들은 지역에 대한 봉사와 사회개혁에 전력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각기 사무실에서 돌아가며 만나기로 약속했다. 로터리(Rotary)라는 명칭이 이렇게 생겼다. ‘초아(超我)의 봉사(Service Above Self)’라는 모토의 로터리클럽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과 세계로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치하였던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이 결성됐다. 각국의 클럽은 박해도 받았다. 독일 로터리클럽은 히틀러에 항거하다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고 동구권에서는 1947년부터 1989년까지 클럽 결성이 금지됐다. 압제에도 국제로터리는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유네스코(UNESCO)도 교육사업에 관한 로터리 회원들의 국제회의(1942년)에서 비롯됐다. 로터리는 아직도 가장 많은 장학금을 내주는 국제단체이며 소아마비가 거의 퇴치된 것도 로터리의 기금 덕분이다. 우리나라의 로터리 운동도 활발하다. 1,341개 클럽, 5만4,529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로터리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121만여명 회원을 대표하는 국제로터리클럽의 2008~2009년 회장직도 한국인이 맡을 예정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로터리 회원들은 네 가지 표준을 외치며 모임을 갖는다. 강령 격인 ‘표준’의 첫 조항-‘진실한가?(Is it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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