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에 8,000억 신규지원

채권단, 19일께 최종 결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채권단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산업·우리·신한은행과 농협 등 5개 하이닉스 주주은행들은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내년 1월까지 5,000억원의 신규대출과 3,000억원의 증자 참여를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5개 하이닉스 주주은행들은 신규자금 지원안을 검토한 후 오는 19일께 지원 여부를 결정해 외환은행에 통보하기로 했다. 5개 은행이 모두 합의하면 하이닉스에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8일 5개 주주은행들이 모여 (하이닉스에 대한) 8,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달 19일에서 22일 사이에 5개 은행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정부가 하이닉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나타내 은행들의 신규자금 지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은행 동일인 여신한도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지원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올 들어 3·4분기까지만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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