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머랄드빛 바다위 신혼사랑 '새록새록'

필리핀 세부 바디안리조트남국 해변의 정취가 물씬한 필리핀 세부의 바디안리조트는 호젓한 휴식을 즐기기 더 없이 좋다. 특히 신혼부부들에게는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장한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의 세부, 다시 버스로 우리나라의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시골길을 3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눈앞에 바디안 섬이 나타난다. 5분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꽃 목걸이를 든 리조트 직원들이 따뜻한 미소로 맞아준다. 열대의 작열하는 태양, 에머랄드의 빛깔 고운 바닷물도 반짝거리며 이국 손님을 반긴다. 바디안리조트는 해양스포츠의 천국.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윈드서핑, 바나나보트가 근심을 잊게 해준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스쿠버다이빙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초보자라도 30분 정도만 교육을 받으면 10m의 깊은 물까지 무난히 들어갈 만큼 교육 및 안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또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고 섬 주변을 한바퀴 돌면 조그만 열대어까지 보이는 투명한 바닷속 세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리조트에서는 신혼부부들에게 '사랑의 나무심기'라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신혼부부들이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면서 그들만의 나무를 심는 것. 결혼 10년, 20년 후 그 동안 자란 나무를 보기위해 다시 찾는 부부도 있다고 한다. 리조트 주변에는 관광명소도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와산 폭포. 이 곳에는 폭포 밑으로 뗏목을 타고 들어가는 체험상품이 마련돼 있다.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뚫고 지나가는 기분은 오싹하면서도 짜릿하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일몰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바디안을 꼽는다. 노을을 바라보며 비치 바에 앉아 산미구엘 맥주, 망고주스를 마시노라면 어느덧 깊은 낭만의 세계로 빨려든다. 해변에서의 저녁식사도 환상이다. 리조트에서 마련한 뱀부 댄스 등의 민속공연에 빠져들다 보면 남국의 밤은 시나브로 깊어 간다. 필리핀 전문여행사인 락소주식회사(02-569-0999)가 다양한 리조트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바디안리조트는 135만원(4박5일), 세부 인근에 위치한 코르도바리조트는 123만원이다. /세부(필리핀)= 기자 체재형 리조트인 바디안. 남국의 해변과 바다가 호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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