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MB 오디오채널 꾸준한 인기 '라디오 영광' 살아나나

음질 뛰어나 수요 계속 늘어<br>이용시간 비디오채널에 육박<br>출퇴근 시간땐 역전 현상도

DMB폰을 통해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가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DMB를 시청하고 있다.

DMB폰이 ‘제2의워크맨’이 될수있을까. DMB 오디오 채널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DMB폰을 통해 라디오를듣는 청취자들이 확대되고 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KBS ‘콩’, MBC‘미니’, SBS ‘고릴라’ 등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가 라디오 청취자 수를크게 늘렸던 것처럼 DMB폰에서도 동영상 대신 음성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에 따르면 위성 DMB에서 오디오채널 이용자 숫자는 05년 5월 20%(비디오 채널 80%)에서 작년9월에는 40%(비디오 채널 60%)까지 상승했다. 특히 오전7~9시출근 시간대에는오디오 채널의 청취율이 비디오 채널 시청률보다 오히려 높게 나오고 있다. 현재 TU미디어에서는 아리랑 국제방송 라디오‘아리랑 FM’과코미디채널‘개그 스테이션’의 ‘김경민의 이제는 제발 떠야한다’, 음악 채널‘멜론’에서는‘알렉스의 달콤한 데이트’, ‘김형중의 뮤직메이트’ 등이 라디오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다. TU미디어측은“비디오 채널을 많이 볼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라디오 청취자들이 지속적으로늘고 있다”며“DMB폰을 통해 올드미디어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상파 DMB도 상황은 비슷하다.아직 지상파 DMB는 시청률 조사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라디오에 대한 청취자들의 관심은높다. KBS 관계자는“지난 해 KBS 지상파 DMB에 대해 간이조사를 한결과 라디오에 대한 청취자들의 인지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심 권철 MBC 라디오본부특임CP도 “ 영 국 에 서 도 DAB(Digital AudioBroadcasting)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상파 DMB는 라디오에 또 한번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DMB를 통한 라디오 방송이 앞으로 큰 경쟁력을 갖출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 라디오에 비해 월등히 음질이 좋고일부 자체 프로그램도 있어 시청자들의 눈을 끌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0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상파 DMB 잠재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하루 평균 라디오 이용시간은 87분, TV 이용시간은 88분이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웅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산업연구팀 연구원은“사실라디오만큼 이동 중에 듣기 적합한게 없고 한 번 DMB를 통해 라디오를듣게 되면 음질 등의 측면에서만족할 수밖에 없다”며“앞으로 DMB에서 라디오와 비디오 채널의 점유율은 50대50 정도가될것”이라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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