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빚많은 38개 재벌 '재무 점검'

금감원, 자구부진땐 금융 제재빚을 많이 쓴 38개 재벌의 재무상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점검이 시작됐다. 점검 대상중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곳은 벌칙금리 부과 등 단계적 금융제재가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의 정성순 신용감독국장은 6일 "60대 주채무계열중 워크아웃과 법정관리ㆍ화의중인 22개 계열을 제외한 38개 계열의 재무약정 이행실태에 대해 점검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에는 현대ㆍ삼성ㆍLGㆍSK 등 4대 재벌은 물론, 부채비율이 200% 아래인 우량 재벌들도 포함된다. 200% 아래인 곳은 자율점검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율점검(15개 안팎)은 채무상환능력, 수익성, 안정성 등 종합신용평가모델을 토대로 이뤄진다. 이번 주말까지 이뤄질 점검 작업에서는 채권단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중 6개 항목(▦부채비율 ▦상호채무보증해소 ▦ 자산매각 ▦계열사정리 ▦유상증자 ▦외자유치, 4대계열은 지배구조개선 포함) 등이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이 부진한 계열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단계별 이행권고나 약정상의 제재조치를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채권은행에는 약정이행 점검 미흡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린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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