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프라임 금고와 전북의 전일금고가 금융감독원에 합병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합병은 서울 지역금고와 지방 금고간 첫 합병으로, 저축은행 전환을 앞둔 금고업계의 대형화 작업이 더욱 가시화 될 전망이다.조성도 프라임금고 사장은 8일 "지난주말 금융감독원에 합병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9일 합병사무국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대주주간 충분히 이야기가 된 상태이므로 향후 세부적인 합병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반기중에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두 금고의 총 자산규모는 약 5,241억원으로 한솔, 제일, 한마음금고와 합병예비인가 승인이 난 텔슨ㆍ신한국 합병금고에 이어 전국 5위에 해당한다. 합병후 지점수는 전일금고의 6개 지점과 프라임금고의 1개 본점을 포함한 출장소 및 추가 지점 등을 감안할 경우 총 9개를 확보하게 된다.
6개월동안 합병을 논의해온 두 금고는 합병사무국에서 합병후 지분문제 및 경영권문제 등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량금고와 부실우려금고간 합병에 따른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지원문제도 건의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