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강세국면에서 국민은행은 가장 상승 모멘텀이 큰 종목중의 하나로 꼽힌다.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경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1,100개가 넘는 영업점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 은행 대비 높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대출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향후 비이자 수익이 은행의 성장세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만약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국민은행의 약점인 외환거래와 기업 금융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소매 금융 은행에서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자산 성장성 보다는 건전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 반면 올해부터는 성장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부실자산 정리와 내부시스템 마무리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이익증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선도 은행으로서 탁월한 시장 지배력 및 이익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종합금융사로의 발전 잠재력 등을 고려해 볼 때 현 주가는 저평가돼있다고 판단된다. 목표가 9만원에 ‘매수’ 추천한다. 김유경 삼성증권 영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