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고 동창회인 경운회(회장 김찬숙)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모교에 경운박물관을 마련, 14일 개관한다.
경운박물관은 1989년 당시 한우택 교장의 요청에 따라 경운회가 교내 건물에 마련한 의ㆍ식ㆍ주 테마 전시공간이 모태가 됐다. 경운회는 이혜자 씨가 희사한 1억원을 비롯한 동문 기부금과 서울 강남구청이 지원한 6,900만원을 합친 2억1,000만원을 들여 기존 전시실을 이번에 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김찬숙 회장은 “기존 박물관의 경우 근세 유물이 드문 점에 착안해 근세 복식류ㆍ장신구 및 한국 문화를 교육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도자기류를 전시 테마로 삼았다”며 “개관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특별전 `근세 복식과 우리 문화`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