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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2,415가구 대단지 아파트 들어서

돈의문1구역 건축계획 변경

중소형 90%… 10월 일반분양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도심에 2,4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동안 도심의 경우 주상복합 공급은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일반 아파트 공급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시와 종로구 돈의문1재개발구역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조합 총회를 개최, 2,415가구 규모의 건축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돈의문1구역은 서울 2차 뉴타운인 교남뉴타운에 위치한 재개발구역으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독립문역 사이에 위치한 도심지다. 특히 구역 바로 오른쪽으로 경희궁이 자리잡고 있는 요지인데다 사대문 안에서는 대단지 일반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사업 추진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돈의문1구역은 당초 2,366가구였던 건립물량이 2,415가구로 49가구 늘어난다. 가구 수 증가는 구역 동쪽에 위치한 한양도성을 관광자원으로 보존하기 위해 층고를 낮추고 공원 등 완충지대를 확보하는 조건이다.


당초 전체 물량의 76%를 짓기로 했던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비중도 90%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일반분양분이 1,119가구에 달해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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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메이저 브랜드여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법 개정으로 조합원이 기존주택 권리가액이나 전용면적 범위 내에서 2채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중소형뿐 아니라 대형 지분매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지분가격이 12억~13억원에 달하는 고가 매물도 일부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K공인 관계자는 "고가 매물을 구입한 투자자는 주택 2채를 분양 받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적인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개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권리가액 2억3,000만원인 조합원 지분 매물에는 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권리가액 3억2,000만원짜리는 이보다 높은 7,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다 보니 매수자들이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끝난 후 위치를 확인하고 매입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돈의문1구역은 현재 기존 건물 철거 마무리단계로 조합 측은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내에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돈의문1구역은 도심에 이만 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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