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年8000대 생산 '中 휠로더 공장' 건설

16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열린 휠로더 공장 기공식에서 최병구(왼쪽 네번째)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본부장과 양루위(〃세번째) 타이안시 당 서기장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건설장비 시장인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 공장을 짓는다. 또 미국에 변압기 공장도 건설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에서 연산 8,000대 규모의 휠로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28만㎡(약 8만5,000평) 부지에 4,800만 달러를 투자해 짓는 이 공장은 내년 4월 완공돼 중국 휠로더 시장의 주력 제품인 3톤 및 5톤급을 생산할 예정이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ㆍ모래ㆍ골재 등을 퍼담아 옮기는 데 사용되는 건설장비다. 세계적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휠로더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5년 안에 중국 시장에서 휠로더 판매량을 연간 1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중국 휠로더 시장은 지난해 14만대에서 올해는 20만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라질ㆍ중동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9,000만달러를 들여 500톤급 대형 변압기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한달 내 착공해 오는 2012년 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200대 이상의 변압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중공업 북미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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