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소재와 기발함으로 네티즌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ㆍUCC)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동영상 전문 업체들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유력 포털들도 동영상 편집 툴 제공 서비스 및 동영상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 편집 툴 개발 경쟁 가열= 동영상 편집 툴 서비스 경쟁에 주요 포털들이 가세하면서 동영상 업 로드가 사진 업 로드만큼 쉬워졌으며, 이는 텍스트 중심이었던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야후코리아가 멀티미디어 편집기인 ‘야미’를 선보이면서 동영상을 쉽게 업 로드하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 내 입맛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UCC 확보에 나섰다. 포털 중 가장 먼저 편집기능을 선보인 야후코리아는 현재 네티즌들이 올린 동영상만 5만개(4월 기준)를 훌쩍 넘었으며, 월간 동영상 스트리밍 횟수는 약 2,700회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UCC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예전에는 동영상하면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포털들이 클릭만으로 동영상을 업 로드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면서 네티즌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지난 4일 동영상 UCC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이버 플레이’를 오픈했다. 네이버는 동영상의 내용에 따라 셀프 동영상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동영상을 게시하는 ‘우리끼리 플레이’, 학교ㆍ공연장ㆍ여행지를 주제로 한 ‘여기서 플레이’, 패러디ㆍ댄스ㆍ요리비법을 공개하는 ‘스타일로 플레이’ 등 내용에 따라 5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했다. 또한 이용자가 많이 추천하는 동영상은 ‘플레이 베스트’로 선정, 최신 유행에 민감한 이용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 역시 지난 8일 종합 멀티미디어 편집기인 ‘멀티킷’을 선보였다. 멀티킷은 텍스트ㆍ사진ㆍ동영상 편집 기능이 한번에 이루어지며,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타인과 공유를 즐기는 C세대(Contents Generation)를 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진화할 것”이라며 “향후 포털들의 동영상 편집 툴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CC 활용 수익 모델도 속속 등장= UCC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인터넷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활용한 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데뷔하지 못한 작곡가들이나 일반인이 만든 노래를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유씨엠에스는 일반인이 카메라 폰으로 찍은 음식 사진을 분석, 다이어트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 ‘푸드컨설턴트’를 선보였다. 자신의 신체정보를 입력하고 카메라 폰을 이용해 음식 사진을 실시간으로 찍어 보내주면 음식 섭취 적합 여부를 비롯해 다이어트 식단 등을 제공한다. 회원가입은 무료지만 다이어트 컨설팅을 받을 경우 월 5,000원을 내야 한다. 온라인 음악 콘텐츠 전문업체인 밀림닷컴과 스미스앤모바일은 데뷔하지 못한 작곡가나 일반인들이 만든 음악을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한 스트리밍ㆍ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부족 문제에 봉착한 인터넷 포털들이 부족한 콘텐츠를 결국 사용자 생산 콘텐츠에 의지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보다 좋아 UCC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