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6개월↑ 재학 유학생에 취업 허용
유학생 취업비자도 전국확대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캐나다 정부가 정규대학 및 대학원과정에 6개월 이상 재학 중인 유학생들에게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 2003년 매니토바주를 시작으로 2004년 퀘벡과 뉴브런즈윅주, 2005년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주에서 허용되고 있는 유학생 취업비자(Off-Campus Work Permit) 발급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취업은 학생비자의 만료기간 안에만 할 수 있으며 단기어학연수생이나 교환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취업비자를 받은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주 20시간, 방학 중에는 풀 타임으로 일할 수 있으며 유학생의 배우자도 조건을 충족할 경우 취업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 학생의 수는 15만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 중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 학생의 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몬테 솔버그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외국인 학생들이 대학과 사회를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로 풍요롭게 하는 등 캐나다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취업 경험을 얻어 캐나다 노동시장에 더 빨리 적응하고 숙련인력 부족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30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