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0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5월부터 한국에서 개발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본방송을 개시한다.
정보통신부는 20일 독일이 오는 5월부터 수도인 베를린을 포함해 뮌헨, 쾰른, 슈투트가르트 등 8개 대도시에서 지상파 DMB 본 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DMB 본방송은 올해 중 12개 대도시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독일 전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지상파 DMB가 해외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DMB폰 수출 확대는 물론 세계 모바일TV 규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독일의 지상파 DMB 본방송 개시는 현재 DMB 도입을 추진중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DMB폰은 물론 중소기업의 관련제품 수출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 모바일TV 규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노키아의 ‘DVB-H’, 퀄컴의 ‘미디어 플로’에 앞서 유럽 본토에서 먼저 상용화됨으로써 시장 주도권 확보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