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변동성 큰 한주가 될듯

트리플 위칭데이…8일 금통위 개최…美 금리인상 우려…<br>IT 주도주 재부상등에 상승 기대속 변수 많아<br>‘1,300-700’ 안착여부 보며 매매전략 짜야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수 있다.’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IT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도 올들어 사상 최고치 하루 순매수 규모를 보이면서 수급요건도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만만치 않다. 유가가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에서는 다시 금리 인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8일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와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옵션 동시만기일)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 못 지 않게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할 요소도 많다”고 전망했다. ◇트리플위칭데이ㆍ금통위 영향 관심= 일단 8일에는 금통위 정례회의와 트리플위칭데이, 인텔의 4ㆍ4분기 콘퍼런스콜 등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중요한 일정이 몰려있다. 특히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이 부담이다. 여기에 미수잔고와 고객예탁금 비율 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있을 금통위와 트리플위칭데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급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ㆍ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에 비해 2배나 웃도는 등 대형주와 중ㆍ소형주의 상승률 차이가 지나치게 확대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말, 연초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더라도 중ㆍ소형주에만 편향된 매매전략에서 벗어나 균형적인 운용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유가가 3일째 상승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크게 개선 된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 내 금리 인상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는 올랐지만 금리인상론 등의 여파로 인해 다우지수는 소폭 내렸다. ◇1,300-700 안착가능성은?= 국내 여건은 좋다. 내년도 거시경제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고 증시의 유동성도 보강되고 있다. 또 최근 IT주가 주도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은 IT주의 힘찬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상승진행형의 기술적패턴 등도 증시상승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은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시그널을 볼 수 있다”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난 2일에는 올들어 하루 매수 규모로는 가장 큰 3,642억원을 순매수했다. 트리플위칭데이 부담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은 과열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를 투자하는 펀드 설정이 이어지면서 우량 중소형주 발굴이 늘고 자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책임연구원은 “중소형주 투자 펀드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급 요건도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주에도 코스닥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를 넘었지만 내년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증가율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음주 변수가 많은 만큼 코스피지수 1,300포인트, 코스닥 700포인트 안착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위원은 “주초 혹은 주중반까지 흐름을 지켜 본 뒤 매매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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