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의 할머니가 골프 시작 후 77년만에 홀인원을 기록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비비안 바 할머니는 2일 자신이 명예회원인 포인트 그레이 골프장 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밴쿠버 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 할머니는 파3 114야드로 호수를 건너야 하는 이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 앞쪽에 맞고 굴러 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잡았다.
할머니는 “공이 물에 빠질 것이 두려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나이키 공 대신 헌 타이틀리스트 공으로 친 것이 똑 바로 날아가 컵으로 들어갔다”면서 기뻐했다. 지난 1948년부터 이 골프장을 자주 찾은 바 할머니는 홀인원을 기록한 뒤 주위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