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83만달러, 작년 한해분 돌파올해 축구공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축구공 수입액은 683만달러 규모로 작년 동기의 266만달러보다 156%가량 늘었으며, 이미 작년 연간규모(578만달러)를 뛰어 넘었다.
축구공 수입액은 96년 700만달러를 정점으로 97년 405만달러, 98년 479만달러, 99년 478만달러, 2000년 445만달러 등 400만달러대 규모를 유지하다가 작년에 578만달러로 늘었다.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축구열기가 더욱 확산된 점에 비춰볼 때 종전 사상 최대 수입기록은 쉽게 깨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2002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생산하는 아디다스는 물론 나이키, 키카 등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판매액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월드컵을 전후해 국내 축구공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피버노바는 모로코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량 수입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월드컵을 전후해 품절된 대리점에 수입 운송 지연으로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