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148만3,263평에 달하는 개포택지개발 1~4지구에 대해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했다.구청은 2001년까지 도시설계를 확정키로 하고 오는 12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도시설계에는 새로 건립될 아파트의 규모·도로·각종 부대시설 등이 규정된다. 특히 아파트의 용적률·단지별 배치·층고 등도 확정돼 노후 이 일대 아파트 재건축도 이 규정에 따라야 한다.
2001년 도시설계가 확정되더라도 각 단지별로 안전진단,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야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포지구 아파트의 재건축은 빨라야 2002년말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신무식(申武植)주택과장은 『개포지구 재건축은 강남구 전체의 경관을 고려해 추진될 것』이라며 『아파트 층고도 양재천 북쪽 강남구민들이 대모산과 구룡산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고밀도 재건축은 불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