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아시아증시의 동반상승세와 시중금리 안정에 힘입어 장중 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장들어 선물가격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거래마감전에는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쳐 낙폭을 줄이는데 실패, 결국 전일대비 21.07포인트 낮은 818.28포인트로 마감했다.
장중 상승종목수는 한때 600개를 넘어가기도 했으나 장끝 375개로 대폭 줄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은 어업과 기타제조업종에 불과했으며 운수창고, 전기기계업종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매금액 자체가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12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은 8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95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선물가격이 현물지수의 하락폭을 넘어섬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금액은 1,354억원으로 프로그램 매수 518억원을 8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삼성전자가 6,500억원 하락한 것을 비롯, 한전(1,600원 하락), SK텔레콤(5만4,000원 "),한국통신(3,200원 ") 등 주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우그룹은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이중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10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룹분리가 확정된 대우증권은 증권주의 약세에 영향받아 350원 상승, 2.09%의 상승률을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날 상한가 종목수는 103개에 달했는데 일반투자의 우선주 매수열기가 큰 역할을 했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