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로부터 긴급 운영자금 중 일부를 수혈 받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 측은 24일 “상하이차의 고위층 인사가 오늘 저녁 방한할 예정이며 내일 쌍용차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이번 주 중 수 백억원대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관련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이 금주 안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판매부진으로 12월분 급여 지급을 연기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차로부터 일부 자금이 수혈되면 휴업이 끝나는 내년 초 급여가 지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자금 지원은 급여 지급분의 성격이 짙다”면서 “노조가 구조조정 계획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상하이자동차의 철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