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대 자동차 생산업체의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의 연결영업이익이 2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최근 혼다, 토요타, 닛산, 미쓰비시, 마쓰다 등 5개업체가 발표한 2001회계연도상반기(4월-9월)의 연결영업이익은 모두 1조87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매출영업이익률은 혼다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9.
0％로 가장 높았으며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7.4％와 6.3％로 조사됐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마쓰다의 경우 흑자를 기록했으나 소폭에 그쳐 업체간 차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약세와 경영합리화에 힘입어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됐으며 9년만에 제너럴모터스(GM) 등 이른바 미국 빅3업체의 수익을 상회할 가능성이커졌다고 전망했다.
또 혼다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실제 매출증가보다는 엔화약세와 비용절감노력 등에 의한 이익증가가 두드러져 닛산의 경우 판매부진으로 610억엔의 이익감소요인이 생겼으나 엔화약세와 구매비 삭감으로 각각 680억엔, 1천10억엔의 이익증가요인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