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구글도 '사용자제작 온라인사전' 만든다

'놀' 사이트 구축키로… '위키피디아'와 경쟁 예상

온라인검색업체 구글이 사용자 제작형식의 온라인 사전 ‘놀(Knols)’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놀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함께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새로운 양자경쟁구도가 예상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용자가 직접 편집자로서 웹 콘텐츠를 올리거나 수정할수 있는 온라인 사전 사이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디 맨버 구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놀은 하나의 지식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원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을수 있는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놀의 사용자 제작방식이란 예컨대, 불면증(insomnia)이란 단어가 있으면 사용자가 불면증에 대한 정의, 관련정보, 사진 등을 게재하고 수정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위키피디아가 이 같은 방식으로 편집자 7만5,000명이 약210만건의 데이터를 축적해온 온라인 백과사전의 1인자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놀이 과학ㆍ의학ㆍ지리ㆍ역사 등 광범위한 분야를 모두 아우르면서 편집자들이 올린 정보에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회사측이 편집자에 참여하지 않는 100% 사용자들간의 상호작용으로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글의 놀 출시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우선 온라인 업계를 평정한 구글이 놀을 우선검색 사이트로 임의 조작해 광고수주를 독점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놀이 위키피디아와 온라인 브리태니카처럼 정보가 체계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아닌, 수천개의 개인 블로그가 난무하는 사이트가 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위키피디아와 같이 편집자들의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에서 한발 나아가 놀의 온라인 광고에서 얻는 수익을 편집자들과 어느정도 배분하는 방식 등을 도입해 사용자위주의 온라인 지식백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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