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스타트 국민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동윤)는 이제 단순한 지역난방전문기업에서 벗어나 종합에너지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난방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열병합발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을 통해 난방에너지와 함께 전력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전문사업(ESCO)에 진출해 지역난방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에너지사업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난방은 아파트단지나 빌딩을 대상으로 온수를 공급해 난방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환경개선효과와 함께 에너지절감도 가능한 첨단에너지산업이다. 정부가 올 1월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보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난방 공급가구수를 현재 69만가구에서 2004년까지 84만호로 늘리는 데 이어 2010년에는 134만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역난방공사는 현재 경기도 지역의 신규 택지개발지구 및 서울시 재건축지역에 대한 지역난방공급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역난방공사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바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건물밀집지역에서 소형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냉난방용 에너지와 전기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를 대상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벌이기 위해 건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에 공급되는 전기나 냉난방 에너지는 난지도 매립가스와 소각장의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전력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전력사업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미 4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면서 전력사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축적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약 200MW규모의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파주지역에도 비슷한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당국과 협의중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서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은 ▲2000년 239억원 ▲2001년 445억원 ▲2002년 491억원 등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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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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