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운수업종 대장주' 치열한 각축

대한항공-2조2,741억 VS 글로비스-2조2,500억<br>글로비스 나흘째 오르며 장중 한때 역전<br>양사 실적개선 기대에 내년도 경쟁 예고


새내기주 글로비스와 대한항공이 운수창고업종의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글로비스는 전일보다 200원(0.33%) 오른 6만원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 26일 상장돼 4만2,60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불과 4일만에 6만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대한항공도 이날 전날보다 250원(0.79%) 오른 3만1,900원으로 올해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은 2조2,500억원으로 대한항공의 2조2,741억원에 불과 241억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이날도 글로비스 장중 6만2,000원까지 상승하면서 시총면에서 대한항공을 제쳤으나 막판 상승폭이 축소되고 대한항공이 매출규모 8조3,000억원, 8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힌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장 막판까지 시총 순서가 업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운수창고업종내에서 두 업체의 시가총액 비중은 대한항공이 22.56%에서 글로비스가 22.32%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내년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데다 최근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갈수록 시총 1위 경쟁을 벌여나가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비스의 경우 여러 사업분야중 완성차 운송만 성숙단계에 접어 들었을 뿐 부품수송이 내년 이후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녹다운수출(CKD)이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알라바마 물류에서 가시화되고 있고 앞으로 기아차 슬로바키아, 현대차 체코,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공장의 물류부문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도 이날 발표된 내년 사업계획에서 올해 예상 매출 7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을 상회하는 8조3,0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600억원, 경상이익 1,8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를 위해 8,800억원을 들여 화물기2대와 여객기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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