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베이커리도 트랜스지방 퇴출"

파리바게뜨·삼립식품등 주요 업체 '제로화' 완료 선언<br>美 FDA 기준따라 100g당 함량 0.5g이하로 낮춰


제과업계에 이어 베이커리업계도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앞다퉈 선언하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삼립식품, 던킨도너츠, 크리스피 크림 등 주요 베이커리업체들은 잇달아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말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를 통해 미국 FDA 기준에 따라 트랜스지방 '0' 표기가 가능하다는 인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트랜스지방 제로화 완료 인증을 받은 제품은 케이크, 도너츠, 페스츄리, 크라상 등 20여개 품목으로, 해당 제품 모두 미국 FDA 기준 1회 섭취량(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이하인 '트랜스지방 프리' 규격에 부합된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 파리바게뜨는 1차 분석된 20여종 이외에 100여종의 제품 분석을 의뢰, 상반기중에 공인기관 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립식품도 올해부터 현재 판매중인 양산 전 제품의 제품 제조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을 전면 제로화 했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은 이미 트랜스지방 함량표시를 제품에 적용해 시행하고 있으며 트랜스지방은 물론 나트륨 등 함량표시제에 해당되는 성분들은 이미 연구, 검토를 마쳐 올해부터 함량표시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은 양산 빵의 트랜스지방 함량 수준이 미국 FDA 기준인 0.5g보다 훨씬 낮은 수치인 0.1g 수준으로, 앞으로 'No Fatty'인 0g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FDA(식품의약국) 기준으로 '트랜스지방 0'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의 도넛 제품들을 전국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던킨도너츠의 대표 제품인 '글레이즈드'의 경우 개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06g으로 FDA 기준 '트랜스지방 0' 기준의 9분의 1 수준이며 '스트로베리필드'는 0.1g, '찹쌀스틱'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함량은 0.09g으로 FDA 기준에 부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크리스피크림도 올 들어 도넛 제품에 사용하는 쇼트닝을 전면 교체하고 트랜스지방 저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크리스피크림은 팜유와 대두유를 섞은 기존의 쇼트닝 사용을 중단하고 트랜스지방을 최소화한 쇼트닝을 1월부터 롯데삼강으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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