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막판 6분동안 3골 '히딩크 마법' 통했다

호주, 일본 꺾고 월드컵 사상 첫승

호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팀 케이힐(왼쪽)이 12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F조 일본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44분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카이저 슬라우테른 프리츠 발터=AFP연합뉴스

막판 6분동안 3골 '히딩크 마법' 통했다 호주, 일본 꺾고 월드컵 사상 첫승 박민영기자 호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팀 케이힐(왼쪽)이 12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F조 일본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44분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카이저 슬라우테른 프리츠 발터=AFP연합뉴스 관련기사 • 네티즌들 "히딩크 매직 놀라워" • [월드컵] 일본 언론, 역전패에 '실망' ‘히딩크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코 감독의 일본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32년만에 진출한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호주는 12일 밤(한국시각) 카이저스라우테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경기 막판 6분동안 케이힐의 연속골에 존 앨로이시의 추가골을 보태 짜릿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4년 서독월드컵에 이어 두번째로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둔 호주는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해 남은 브라질(19일), 크로아티아(23일)전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002년 한국을 4강까지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의 전략과 용병술이 돋보였다. 호주는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26분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나카무라 ??스케의 문전 크로스가 그대로 골키퍼 손을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면서 주도권을 잃고 끌려갔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은 위기에 빛났다. 수비수를 빼고 과감히 공격수를 투입하며 절대로 패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후반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3골을 뽑아냈다. 호주는 후반 39분 케이힐의 동점골과 44분 역전골, 그리고 45분 역시 교체 멤버인 앨로이시의 쐐기골까지 6분간 소나기 골을 퍼부어 일본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한편 앞서 12일 새벽 벌어진 D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파울레타의 선제골에 힘입어 처녀 출전한 앙골라를 1대0으로 꺾었고 ‘북중미 맹주’ 멕시코는 이란을 3대1로 제압했다. 입력시간 : 2006/06/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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