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시장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10일 신세계는 지난 3ㆍ4분기 매출액이 2조3,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2,210억원으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평균치(2조4,209억원)에 비해 500억원 정도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2,29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9월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매출액은 8,17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11.8% 감소했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3ㆍ4분기에는 백화점부문의 명품ㆍ잡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와 경기위축에 따라 9월 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보다 휴일 일수가 적고 날씨가 따뜻했던 것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4.22% 급락한 4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쳐 6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