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을 이용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에 홈쇼핑 채널을 통해 확보한 보험료 수익은 8,0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3%나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홈쇼핑 채널이 보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보험료 수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채널을 통해 들어온 보험료 수익 가운데 62.5%는 중소형 생명보험사가 차지했다. 외국계 생보사는 22.5%인 반면 대형 생보사는 15.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금감원은 대형 생보사에 비해 전통적인 판매 채널(보험설계사ㆍ보험대리점)이 열세인 중소형 및 외국계 생보사들이 홈쇼핑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상품은 보험료가 저렴한 건강보험ㆍ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전체 보험료 수익의 86%를 차지했다.
한편 보험 가입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전화(TM), 인터넷, TV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 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는 2006회계연도에 42.2%나 늘어난 반면 보험설계사가 가입자를 직접 만나 판매하는 대면 채널은 6.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홈쇼핑 채널을 통한 과장 광고 등에 따른 불완전 판매 및 소비자 피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ㆍ부당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