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소득층 대상 '소액보험' 연말 도입

휴면보험금 이자활용 소년소녀가장등에 의보료등 지원


저소득층의 의료보험료를 지원하는 '소액보험(마이크로 인슈어런스)'제도가 올해 말 도입된다. 28일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소액서민금융재단,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보험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은 올해 말까지 소액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TFT는 지난 26일 관계자회의를 열고 우선 소년ㆍ소녀가장과 조손가정, 편모나 편부로 구성된 극빈층 가정을 보험료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TFT는 휴면보험금 이자(30억원)를 소액보험 재원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매년 30억원 이내에서 보험 수혜 대상으로 선정된 극빈층 가정의 보험료를 전액 면제해주게 된다. 특히 TFT는 의료보험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기환급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TFT를 통해 보험업계와 복지사업 지원기준, 절차,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10월 중순께 최종 방안을 발표한 후 연말께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는 1월부터 경제적인 부담으로 민영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왔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감독 당국과 재단ㆍ보험업계가 연내에 소액보험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해 상충의 문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좋은 취지에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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