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가 밑도는 신규상장주 '수두룩'

최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유망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월초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된 `최대어' 롯데쇼핑[023530]을 비롯해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이노칩[080420]과 엠피씨[050540], 우진ACT[083550],뉴프렉스[085670], 모빌탑[085680], 엠비즈네트웍스[068760] 등 신규상장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공모가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 `롯데쇼핑' 까르푸 인수전 부담 =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오후 1시 현재 전날 대비 1.1% 하락한 39만5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인 40만원에 못미쳤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까르푸 인수합병 이슈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통종목 전반의 약세에따라 롯데쇼핑의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달 15일 상장한 미래에셋증권[037620]의 경우에도 현 주가가 5만8천500원으로 시초가 5만7천원 대비 2.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실적 개선 등 투자지표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증시가 부진한 데 따른 영향에서자유로울 수 없다는 진단이다. 한화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지난해 증시 활황의 경험과 추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모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추가상승 여력이 크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러나 공모가 대비 상승에 따른 수익을 노린 초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유망주, 중소형주 기피효과" = 코스닥시장에서 엠비즈네트웍스는 전날 대비 2.6% 하락한 9천740원에 거래되며 2월3일 시초가인 1만7천원은 물론 공모가인 1만5천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우진ACT도 공모가 8천300원에 시초가 1만3천원을 형성했으나 현재 6천50원에 머물고 있으며 엠피씨와 뉴프렉스와 모빌탑도 공모가 수준에 못미쳤다. 이노칩[080420]의 경우 전날 대비 0.6% 하락한 1만6천2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1만4천500원 대비 12%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앞서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2일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신규 상장종목에 주목하라"며 이들 종목 전체와 범우이엔지[083650], 디오스텍[085660] 등을 매수종목으로 추천했다. 또 유화증권은 6일 이노칩에 대해 내년까지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4천2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노칩은 이날 2.5% 반짝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약세다. 엠피씨는 지난달 2일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7% 증가한 34억900만원에달하는 등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2월말까지의 상승세 이후 다시 하락세다. 또 우진ACT도 대우증권이 2일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어 사흘 반짝 상승흐름을 타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임상국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부진에 따라 중소형 개별종목에까지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들 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상승의 방향성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빠른 속도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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