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닻올린 참여정부] 취임 첫해 주가 모두 올랐다

신정부가 공식출범하면서 주식시장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해 이번에도 이 같은 랠리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양증권이 지난 13대~15대 대통령의 취임 전후 주가추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13대 대통령인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지난 88년 2월 25일 종합주가지수는 656.79포인트에 머물렀지만 연말인 12월 26일에는 885.31포인트에 달해 대통령 취임식 후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93년 2월 25일 종합주가지수는 655.61포인트였지만 연말에 32% 상승한 866.18포인트에 달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연말까지 8.9%(46.08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서형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경제활성화 기대감이 매수세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도 신임 대통령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미국ㆍ한국 대선주기와 주가지수 추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는 대통령 임기 전반에 경제활성화 등 주요정책이 추진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추세와 함께 2년 내에 고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창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반면 미국에서는 후반기로 갈수록 경제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온다"며 "올해는 미국 부시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고 국내에서는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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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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